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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전시 방불 '떠들썩'…대북제재 추진

<8뉴스>

<앵커>

북한의 로켓 발사 여부에 가장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웠던 나라가 일본입니다. 오늘(5일) 열도 전체가 떠들썩했던 일본은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 제재 외에도, 단독으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한흥 강화할 기세입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키타현 경계 안내 방송 : 긴급방송입니다. 방금 전 북한의 로켓이 발사됐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 사실이 전달된 직후 일본 방송들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일제히 속보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신문이 호외를 발행하고 방송이 속보 전쟁을 펼친 오늘 오전은 전시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일본NTV 뉴스 속보 : 11시 33분, 33분에 발사됐습니다. 국회 연결돼 있습니까?]

가와무라 관방장관은 북한 로켓이 발사된 30분 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로켓 발사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후에도 아소 총리가 2차례, 가와무라 관방장관이 3차례나 기자회견을 열어서 북한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아소/일본 총리 : 극히 도발적인 행위로 일본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일본은 내일 열리는 유엔 안보리에서 강도 높은 대북 제재안을 요구하는 한편 독자적인 대북 제재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북한과의 모든 교역을 중단하는 한편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북한과의 인적 교류도 차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는 이미 2006년부터 실시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만의 추가 대북제재 조치는 북한과의 관계만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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