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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징후 포착 두달만에 '발사 버튼' 눌렀다

<8뉴스>

<앵커>

북한의 이번 로켓 발사 징후가 포착된 것은 오늘(5일)부터 약 두달 전입니다. 또 12일 전에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결국 오늘 발사를 강했습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의 징후 포착에서 실제 발사까지, 김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징후가 처음으로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은 지난 2월 3일.

평양 근처 군수공장에서 덮개로 가려진 원통형 물체가 열차에 실려 함북 무수단리 발사기지로 이동하는 모습이 감시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나흘 뒤 노동신문은 "북한도 우주과학 기술경쟁에 나설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뒤, 같은 달 24일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선우주공간 기술위 대변인 담화 :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 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 사업이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제사회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며 제재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은 군사적인 목적이 아닌 평화적 우주 이용권을 주장하며 명분 쌓기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지난 달 12일에는 전과는 달리 국제민간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에 발사시기와 발사체의 낙하 좌표를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예고한 발사기간 첫날인 어제 발사가 임박했음을 공개 발표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실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트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유엔을 통한 제재 경고를 무릅쓰고 로켓 발사 징후가 포착된지 61일만에 북한은 계획대로 발사버튼을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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