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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어이 로켓 발사…궤도 진입에는 실패

한미 당국 "위성체 본체, 2단계 추진체와 함께 추락"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늘(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강행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다시한번 격랑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북도 무수단리 발사기지에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 우리나라 우주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상징하는 이번 위성발사의 성공은 총진군길에 한사람 같이 떨쳐 나선 우리 인민을 크게 고무하고 있다.]

북한은 오전 11시 20분에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정부는 이 보다 10분 정도 늦은 11시 30분 15초가 발사 시각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 정부들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사실을 확인했고 주요 언론들도 서울발로 발사소식을 타전했습니다.

로켓의 1단계 추진체는 발사 7분만인 오전 11시 37분쯤 아키타현 서쪽 280km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로켓 본체가 일본 동북부 상공을 통과했다고 일본 정부는 발표했습니다.

또 2단계 추진체는 11분 뒤인 11시 48분, 일본 동쪽 2,100km 태평양 해상에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정보당국은 위성체 본체가 2단계 추진체와 함께 태평양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체의 궤도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하고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로켓 발사까지 강행해 한반도 정세가 또 한차례 중대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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