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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탈크' 화장품 전면 판매금지…회수 조치

<8뉴스>

<앵커>

이제부터는 다른 국내 소식들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석면 파우더 파문 속보입니다. 석면에 오염된 탈크 원료가 300곳이 넘는 화장품과 제약회사에 납품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관련 화장품은 내일(6일)부터 판매가 금지되고 회수됩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화장품 회사 3~4곳에 주문자상표 부착 방식으로 파우더 제품 등을 납품하는 한 중소 화장품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덕산 약품에서 석면이 든 탈크를 원료로 구입해 사용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석면 탈크' 구매 업체 직원 : (덕산 제품이) 일부 조금 있었는데, 소량으로 해서 문제될 게 없어요. 일본산으로 들어오는 게 있어요. 그걸 위주로 하기 때문에 (괜찮아요).]

석면 탈크는 이 회사를 포함해 화장품 회사들과 제약회사, 식품회사 등 모두 300개가 넘는 업체에서 제품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식약청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식약청은 화장품의 경우 탈크가 많게는 50%까지 들어있어 석면탈크 제품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전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고 회수를 명령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의약품입니다.

식약청은 의약품의 경우 주로 알약을 만들 때 기계에 달라붙지 않게하는 목적으로 미량의 탈크를 사용해 인체의 유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석면탈크는 파악된 덕산 제품 외에도 수성약품에서도 원료로 공급했다고 밝혀 사용 제품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식약청은 석면이 검출된 탈크가 모두 중국산 제품으로 확인돼 탈크 수입 과정에서 반드시 석면 검사를 거치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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