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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켓발사에 항우연·KAIST "차분함 속 주시"

5일 오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가운데 로켓에 탑재됐을 가능성이 높은 '시험통신위성'을 추적할 수 있는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부터 위성관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판독 분석반'을 가동중인 항우연은 이날도 5명의 분석반원이 모두 연구소에 나와 TV 등 언론에 귀를 기울이며 향후 위성궤도 분석작업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분석반은 우주감시망을 보유한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가 수집하는 위성궤도(Two-Line Element) 정보를 입수해 로켓 발사 성공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북미방공우주사령부는 위성감시체계를 통해 감지된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게 되며, 분석반은 그 정보를 토대로 분석에 착수하게 된다.

로켓이 위성일 경우 궤도 안착 여부는 북미방공우주사령부로부터 정보를 받아 이르면 30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한 판별을 하려면 적어도 2-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반은 전망하고 있다.

박정주 분석반장은 "분석장비가 없어 발사 전과 발사 후의 직접적인 추적 자체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발사 이후 관련 데이터를 모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로켓 발사 성공과 관련해서는 군과 정보당국이 파악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분석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위성발사에 대한 확실한 데이터가 나오길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공위성연구센터를 운영중인 KAIST도 북한의 로켓에 인공위성이 탑재됐을 경우를 감안,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강경인 위성연구실장은 "우리도 북미방공우주사령부가 감지한 데이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성을 곧바로 확인하지 못하면 대기권 밖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모든 물체를 추적, 지구궤도에 안착한 새로운 물체가 있는지를 찾아야 하는 복잡한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확인 자체는 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또 "고성능 위성이 아닌 통신시험임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위성 정도를 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발사체가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한다면 전체적으로 위성발사 및 운영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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