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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대결정책때 로켓 군사용으로 이용"

북한 대변 조선신보, 탄도미사일로 전용 가능성 부각

북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4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의 군사적 이용과 해외수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북한의 로켓 발사 후 예상되는 국제사회의 대응 여하에 따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기술을 군사 미사일로 전용하고 이 기술을 해외에 이전할 수도 있다는 대외 압박으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국가전략 기술로 규정된 다계단(다단계) 로켓'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2번째 위성 발사는 "적대국들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촉구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현실을 외면한 구태의연한 대결정책"으로 대응할 경우 이는 "조선(북한)을 다계단 로켓 기술의 군사이전으로 떠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을 전제로 미리 써놓았다가 실수로 발사 확인 이전에 송고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우주공간까지 물체를 운반할 수 있는 다계단 로켓은 국제사회에서 안전보장 정책과 연계된 기술로도 인식돼 있다"며 "탄도 미사일이라는 군사수단으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장거리 로켓 발사 기술의 "양면성"을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로켓 개발국은 미사일 개발국으로서의 능력을 가진다"고 거듭 말해 이번 장거리 로켓의 발사 이전과 달리 이 로켓이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점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아울러 "90년대에는 다계단 로켓의 성능을 확인한 미국이 조선과의 미사일 협상을 본격화했다"며 클린턴 미 행정부 때 북미간 미사일 협상의 경과를 간단히 설명함으로써 이번에도 미국과 미사일 협상 용의를 시사했다.

신문은 또 '2012년 구상 안받침한 광명성 2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 시기 조선의 최대 과제는 경제부흥"이라며 대형 로켓의 개발은 "각종 위성의 이용, 로켓 개발 과정에 탄생한 첨단기술의 민수 이전, 위성발사의 상업화와 로켓기술의 수출 등 일련의 경제적 효과를 상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경제적' 관점에서 로켓 기술의 해외이전 가능성을 주장한 것이지만, 국제사회가 북한 미사일 기술의 해외이전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의식한 우회적 위협으로 보인다.

신문은 "'광명성 2호'의 당면한 의미는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국산 로켓에 의한 시험통신위성의 성공적 발사는 2012년을 향한 조선식 경제부흥 노선-'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의 실효성을 증명하는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신문은 "위성발사의 신호는 명백하다"며 "2012년은 어길 수 없는 시한이고 최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최고영도자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현재 북한의 대내외 정책은 "피동적인 방어"가 아니라 "주동적인 공격의 양상을 띠고 있다"며 "'인민을 위한 계획'인 위성 발사를 문제시하고 훼방을 놀았던 적대국과의 관계도 무조건 결산하려 할 것"이라고 말해 로켓 발사 이후 미국 등을 대상으로 외교적 공세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이번 로켓 발사를 "2009년 4월4일의 사변"이라고 말해 이날중 발사할 것을 상정해 써둔 기사임을 보여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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