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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500만 달러' 퇴임 직후 알았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조카사위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500만 달러를 받은 사실을 지난해 퇴임 직후에 알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백만 달러가 누구 몫이냐를 가리기 위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김해 봉화마을로 내려온 지난해 3월 초에, 박연차 회장이 자신의 조카사위 연 모 씨에게 5백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노 전 대통령측은 5백만 달러 송금 사실을 지난달 말 언론에 의혹이 보도된 시점부터 열흘 전쯤 알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김 비서관은 그러나 "500만 달러가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연 씨 계좌에 정상적으로 전달된 것이라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당시에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쯤 홍콩사법 당국으로부터 전달될 박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인 APC사의 계좌들과 연결계좌들의 거래내역을 분석하는 대로, 500만 달러의 전달경로와 자금 흐름을 추적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돈이 송금되는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노 전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각각 10억 원과 7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송은복 전 김해시장과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을 오늘 구속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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