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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꽃' 활짝 피웠습니다

<8뉴스>

<앵커>

한송이에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무지개 빛깔을 담을 수 있는 꽃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대량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북대학교 농대 화훼학 연구실.

단색의 일반 장미꽃과는 달리 형형색색의 화려한 자태를 지닌 꽃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장미꽃잎 하나하나마다 각기 다른 영롱한 색깔을 띠고 있습니다.

물감을 들여놓은 듯 신비스럽기까지 한 이 꽃은 조화가 아닌 생화입니다.

한 교수가 3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탄생시킨 이른바 '무지개 꽃'입니다.

무지개 카네이션도 있습니다.

국화와 백합, 튤립, 난 등 흰색 꽃이면 어느 품종이든 가능합니다.

꺾꽂이용 꽃을 색소가 든 물속에 넣으면 빨아들이는 것과 같은 삼투압 원리를 응용한 것입니다.

[임기병/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 모든 흰색 꽃은 다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흰색 꽃을 이용해서 특수한 염료를 흡수시키면 바로 이러한 무지개 꽃이 됩니다.]

대량생산도 가능합니다.

지금 화훼농가와 계약을 맺고 올가을부터 국내 시판은 물론 일본에도 수출할 계획입니다.

실내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꽃도 개발했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색깔이 이렇게 바뀌죠.]

어두우면 빛을 내는 야광 꽃도 있습니다.

이 같은 신기술개발로 지금 어려움에 처한 화훼 재배농가에 새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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