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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문 전 비서관이 '모종의 역할'…소환 검토"

<8뉴스>

<앵커>

박연차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에게 거액을 건넨 과정에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곧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8월 서울 모 호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양대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회장과 강금원 회장이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재단설립을 위해 홍콩 계좌에 있는 500백만 달러를 쓰라고 제안했으나, 강 회장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년 뒤,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 모 씨가 박 회장에게서 500만 달러를 받을 때도 정 전 비서관이 다시 등장합니다.

연 씨 대리인은 연 씨가 박 회장에게 투자를 권유한 것은 정 전비서관을 통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 전비서관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노 전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 전 비사관은 청와대 총무 비서관으로 발탁돼 4년 3개월동안 청와대 안살림을 맡았던 최측근이기때문입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의혹을 둘러싼 사실 관계를 확인한 다음 정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전 비서관이 다시 소환될 경우 검찰은 박회장의 500만 달러 송금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노 전 대통령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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