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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C등급을.."…B등급 건설업체 '죽을 맛'

<8뉴스>

<앵커>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건설업계 구조조정 대상이 발표됐는데요. 경영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B등급 건설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보다 오히려 못한 처지라며 울상인데,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채권단으로부터 B등급을 받은 한 대형건설 회사의 공사현장입니다.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 대표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하청업체들은 대형 건설회사들이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부도 직전이라고 하소연합니다.

하지만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며 B등급을 받은 건설사들의 처지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채권단으로부터 신규대출은 중단됐고, 증권시장에서 자금조달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B등급 건설사 관계자 : 분양이 지금 반밖에 안됐습니다. 분양 수금도 안 되는 상황이고…. 분양 수금이 되야지만 그돈이 들 어와서 공사비로 (나갑니다)]

이렇다 보니 B등급 보다는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을 받게 해달라고 은행에 로비를 하는 건설업체도 생겨났습니다.

[권주안/주택산업연구원 금융경제연구실장 : B등급은 같은 경우에는 양호한 업체이기는 하지만 시장이 워낙 극심하게 침체되어 있어서 자력으로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자금 조달이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된 C등급 건설업체들은 다음주부터 회사별로 2천억 내외의 신규자금을 지원 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실기업인 C등급의 자금사정이 B등급 건설사보다 나아집니다.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건실한 건설업체들이 부실기업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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