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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쓰는데..' 베이비 파우더서 석면 검출

<앵커>

주로 아기들의 땀띠 제거용으로 사용하는 베이비 파우더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검사대상제품의 40% 정도인 12개 제품에서 석면이 나와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먼저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판매중인 국산 베이비 파우더 14개사의 3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8개사 12개 제품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령 메디앙스의 4개 제품과 베비라의 2개 제품, 한국 콜마와 성광제약, 락희제약, 대봉엘에스, 한국 모니카제약 등 11개 제품과 덕산 약품 공업이 공급한 원료 제품입니다.

대부분 덕산 탈크의 원료를 사용했는데, 원료는 중국산 이었습니다.

베이비 파우더에는 광물의 일종인 탈크가 원료로 사용되는데, 이 탈크가 자연에서 채굴되는 과정에서 석면과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무영/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 : 탈크 석면이 함유되는 이유는 주로 제조 과정상에서 자연적으로 혼재하고 있는 석면이 포함되는 것으로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피부를 통해 침투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지만 파우더를 바르는 과정에서 가루가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용진/순천향의대 교수 : 석면은 광물성 물질이기 때문에 폐로 흡입되면 웬만해선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석면폐라든가 중피종, 악성종양,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문제의 제품들에 대해 판매 중지와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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