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1월 새끼를 낳은 지리산 어미 반달곰이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새끼를 보살피다 기력이 떨어져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미 반달가슴곰이 동면하던 굴 앞에 나와 열심히 낙엽을 긁어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이 굴에서 새끼를 낳은 북한산 암컷입니다.
날이 풀리면서 눈이 녹고 빗물이 스며들어 동면굴에서 견디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새끼를 데리고 나와 몸을 핥아주는 모성애도 보였습니다.
이 반달가슴곰은 새끼를 데리고 다른 동면굴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러나 어제(31일) 오후에 150m쯤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씁니다.
[정동혁/국립공원관리공단 수의사 : 동면 굴을 이동하면서 에너지 소모가 많았고, 첫 출산이다 보니까 혼자 있을 때보다 에너지소모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반달곰은 동면할 때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기력을 아끼기 위해 새끼에게 젖먹이는 일 말고는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어미가 숨진 현장 근처에서 어린 새끼곰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측은 새끼곰 찾기에 나섰습니다.
지리산 고지대가 아직 추운데다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살아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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