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도에 모습 드러낸 물개…일주일만에 탈진상태

<앵커>

얼마 전 독도에 멸종 위기종인 물개가 나타났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오랜만에 반가운 등장이었지만 몸에 입은 상처와 탈진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TBC, 박석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 선착장 옆 바위에 올라온 물개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아픔에 울부짖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됐을 때만 해도 먹이활동을 활발히 했지만 온 몸에 입은 상처로 먹이를 먹지 못해 바짝 야위었습니다.

독도에 반가운 모습을 드러낸지 일주일만에 부상으로 탈진 상태에 이른 것입니다.

물개는 육지에 머물면서 바다에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경청은 포획이나 인위적 치료가 물개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 먹이를 긴급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충진/매일신문 독도상주기자 : 어제까지만 해도 상당히 상태가 좋지 않았고요. 그래서 지방환경청에서 울릉군을 통해 먹이를 인위적으로 투입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먹이는 먹지 않는 상태고요.]

50년대에 멸종된 독도 강치, 즉 바다사자의 복원 가능성을 보여준 물개의 신음이 안타깝습니다.

독도에서는 부상 당한 물개 외에 다른 물개 한 마리가 유영하고 있는 것이 최근 목격돼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