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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자동차업계 회생안 거부…미증시 급락

<앵커>

자동차 산업과 금융업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지수 254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두 개의 악재가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먼저 오바마 대통령이 GM과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회생안에 불합격 판정을 내린 게,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채권단과 노조의 고통스러운 양보가 담긴 새로운 구조 조정 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필요하면 파산으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혀서 대마 불사의 논리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GM 주가 25% 폭락했습니다.

여기에, 가이트너 재무 장관이 일부 은행은 대규모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도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금융주가 50% 가까이 폭등했던 게 시티 그룹등이 올해 1월과 2월에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힌 게 가장 큰 이유였는데, 일부 은행의 추가 부실 가능성은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뱅크오브 아메리카와 JP 모건 체이스 CEO가 좋아지는 것 같던 은행 사정이 3월에 다시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불안한 미래 뿐 아니라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도 남아 있고, 다음달부터는 최악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줄줄이 발표됩니다.

여전히 주가가 오르면 적극적으로 이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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