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높은 가치를 지닌 박물관의 유물과 문화재 가운데는 개인 소장자가 기증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엄선된 유물만 모은 기증 문화재 특별전이 열리는데요.
남주현 기자가 미리 가봤습니다.
<기자>
국보 145호 '짐승얼굴 무늬 풍로'입니다.
도깨비 형상에 세 발이 달린 독특한 생김새의 고려시대 청동 화로입니다.
안익태 선생이 친필로 가사를 적은 애국가 악보는 보기 드문 귀한 자료입니다.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도자기 장인의 애환이 서린 '한글 찻사발'까지.
값어치를 따지기 어려운 이 유물들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한 2005년 10월 이후 개인 소장자들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입니다.
[백정양/문화재 기증자 : 전국 방방곡곡의 발품을 팔아가지고 내 몸보다 더 아겼던 그런 유물들이었어요. 국민들한테 서로 환원해야죠.]
1945년 이후 지금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유물은 2만 8천여 점에 이르지만, 기증자는 240여 명에 불과합니다.
사재를 털어 문화재를 보호하고 모았던 고 동원 이홍근 선생은 4941점을 기증해, 유물을 가장 많이 기증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장롱 속에, 창고 속에 잠들어있는 귀중한 유물들을 박물관으로 모으기 위해 박물관 내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기증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겨넣었습니다.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 예우라든지 어떤 세제 혜택, 이런 인센티브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제혜택의 것도 간구를 해서 앞으로 기증기부운동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7월까지 기증받은 문화재 가운데 엄선한 2백여 점을 한 곳에 모아 특별전시회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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