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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류머티즘 관절염, 조기진단이 중요

60대부터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기 시작했다는 이훈미 씨.

10년 이상 치료를 받고 있지만 손목과 손가락 관절 변형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훈미(72)/강원도 속초시 : 운동을 한다든가 뭘 무거운 것을 든다든가 이럴때 아프죠.]

10년째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김정임 씨는 발목과 무릎 관절이 변형돼 기어다닌 적도 있습니다.

[김정임(62)/경북 김천시 : 너무 아파가지고 일어나지 못했어요. 너무 아파가지고 발목을 쓰지 못하니까.]

국내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인구 100명당 1명 정도인 약 1%.

여성 환자가 전체의 70~80%를 차지합니다.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장년층이나 노년층 뿐 아니라 20~30대 젊은층에서도 많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2년이 넘게 걸리지만, 일단 병이 시작되면 관절이 빠르게 변형된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류머티즘 관절염 증상 시작 후 1년 이내 환자의 21.3%, 2년 이내 환자의 절반이상에서 관절파괴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류머티즘 관절염은 무엇보다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용길/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관절의 통증이 6주 이상 지속될 때 그리고 조조 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될 때, 그리고 일반적인 진통제에 통증이 환화되지 않을 때는 꼭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손목 같은 작은 관절에 주로 발생하고, 어느날 갑자기 발생해 발열과 체중감소, 피곤 등 증상이 온 몸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류머티즘 관절염이 위험한 것은 합병증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창근/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제일 중요한 것은 관절을 침범해서 관절 변형과 파괴가 일어난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전신 장기를 침범할 수 있기 때문에 신장이나 폐, 장이나 이런 것까지도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 약을 오래 먹게 되면 폐렴이나 장 출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아직까지는 완치가 불가능한 병입니다.

따라서 조급한 마음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매달릴 경우 오히려 병만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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