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청와대 행정관이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밤, 서울 신촌의 한 숙박업소에서 청와대 A 행정관이 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A 행정관이 함께 술을 마신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숙박업소를 찾은 점으로 미뤄 성매매를 하려한 정황증거가 있다며 A 행정관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들이 여러가지 정황으로 해 가지고 진술도 맞춰가고 그렇게해서 검찰에 송치를 하거든요.]
A 행정관은 그러나 성매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경찰로부터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뒤 A 행정관을 일단 원 소속부처로 복귀시켜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도록 했습니다.
또 이날 A 행정관과 술자리를 함께한 B 행정관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처신을 한 책임을 물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27일) 정례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청와대 근무자는 윤리, 도덕적 측면에서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며 엄정한 기강확립을 주문했습니다.
이에따라 청와대는 청와대 근무자들이 부적절한 술자리를 갖는 등 근무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 내부감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