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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사원 자폭테러 "펑!"…최소 50명 사망

<앵커>

파키스탄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북서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50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잔해에 깔려있는 사람들과 상태가 심각한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70명 넘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 현지 관리는 밝혔습니다.

폭발 당시 사원에는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기도를 하기 위해 2백50명 넘는 신자들이 모여 있어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 관리 : 기도가 시작되자마자 테러범이 사원으로 뛰어들어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소리쳤지만, 폭발은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테러 배후 세력은 아직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폭발이 일어난 마을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과 미군에 지원되는 보급품들이 운송되는 길목이라며, 이에 반감을 가진 현지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새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 전략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일어난 점으로 미뤄 서방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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