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1월에 이어서 건설·조선업체 2차 구조조정이 시작됐습니다. 5개 업체가 D등급을 받아서 퇴출 절차에 들어갔고, 15개 업체는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차 신용위험 평가는 시공 능력 101위에서 300위까지의 중소 건설회사와 조선업체 등 74개 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채권단은 이 가운데 도원건설과 새롬성원산업, 동산건설과 기산종합건설, YS 중공업 등 4개 건설사와 1개 조선회사에대해 D등급 판정을 내렸습니다.
이들 회사는 자체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거나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해야 합니다.
신도종합건설과 태왕, SC 한보건설, 송촌종합건설 등 13개 건설사와 세코 중공업과 TKS 등 2개 조선사는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 즉 기업개선 작업에 들어갑니다.
[강정원/국민은행장 : 이들 기업의 조기 회생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영 정상화 계획 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1차 때의 16개에서 20개로 늘었고, 이들 기업의 금융권 대출은 모두 1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주재성/금감원 은행서비스 본부장 : 채권 금융기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 부실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입니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다음달부터 44개 대기업 계열사들과 177개 해운업체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 작업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신용위험 평가를 끝내 놓고도 구조조정은 지지부진해 보다 과감한 부실정리 작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