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벚꽃은 개화시기가 늦춰진 덕에 예년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거라는데요.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날 오후의 나른한 햇볕이 분홍색 꽃잎위로 부서집니다.
졸졸 흐르는 냇물위로 노란 유채꽃, 그 위를 덮은 벚꽃에 환호성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연인이나 친구, 가족들과 함께 찾은 진해 여좌천은 벌써부터 축제분위기로 가득합니다.
[김혜진/마산 월영동 : 이리저리 사진 찍기도 좋고요. 근데 아직 꽃이 활짝 피지는 못해서 다음에 또 와서 더 재미있게 놀고 싶어요.]
벚꽃 터널을 이룬 경화역과 안민고개에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벚꽃의 향연은 군항제가 열리는 이곳 진해뿐 아니라 부산·경남 전역을 크고 작은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조금씩 망울을 터뜨리는 벚꽃이 부산 온천천에 봄의 기운울 더합니다.
바다로 둘러싸인 영도에서도 자그마한 벚꽃축제가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벚꽃이 피기에 가장 적절한 기상조건이 갖춰지면서 예년보다 훨씬 아름다운 풍경이 예상됩니다.
[이상영/진해시청 벚꽃담당 연구사 : 벚꽃 개화는 2,3월의 평균기온과 강우량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금년에는 전년에 비해서 평균기온은 한 5도 정도 높았고, 강우량도 벚꽃 개화에 충분할 만큼 2,3월에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한 벚꽃은 다음 주말까지 절정을 이루면서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