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목록에는 문중 영정부터 운보 김기창 화백 동양화, 수 캐럿 다이아몬드와 금, 골프장 회원권, 하프 등 각종 고가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한나라당 의원 중에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몇개씩 골프장 및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소유한 사례가 종종 눈에 띄었다.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본인 이름으로 서울컨트리 클럽 등 3개 골프회원권과 롯데호텔 헬스 회원권을 보유했고, 배우자 명의로도 오크밸리와 휘닉스파크 등 2개의 골프회원권과 신라호텔 헬스 회원권을 신고해 총 7개의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전 부의장은 배우자 소유의 1.3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등 3점의 보석과 김창열 화백 서양화 등 4점의 미술품도 신고했다.
같은당 안상수 의원과 박종근 의원도 각각 레이크힐스 컨트리클럽(안상수), 남서울 컨트리클럽(박종근)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7개의 골프.헬스 회원권을 보유했고, 윤상현 의원도 본인과 부친 명의로 6개의 회원권을 소유했다.
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부인 명의로 3캐럿 다이아몬드를 보유했고,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2캐럿 다이아몬드, 조윤선 의원은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진주반지를 각각 소유하고 있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부인 이름으로 1.2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도 배우자 소유 각각 1캐럿인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를 신고했다.
동양화, 서양화 등 예술품을 보유한 국회의원도 상당수였다.
부동의 재산순위 1위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청전 이상범 화백 동양화와 부인 명의 사진 등 6점의 예술품을 소유하고 있었고,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남농 허건, 소치 허련 화백 등의 한국화와 서양화 등 13점을 신고했다. 민주당 신낙균 의원도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양화 1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하프 4대, 같은당 박진 의원도 배우자 소유 바이올린을 신고했고,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 명의 비올라와 1천734만 원 상당의 순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예 1점을,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대구 서씨 18대손 영정을 각각 신고했다.
주가.부동산 폭락에 따른 수십억원대 '현금부자' 의원들도 많았다.
재산순위 6위인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102억 9천여만원의 천문학적 예금을 기록했고, 자유선진당 이영애(43억 4천여만 원), 창조한국당 이용경(34억 9천여만 원), 한나라당 이상득(38억 8천여만 원), 민주당 안규백(20억 1천여만 원) 의원 등도 수십억원대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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