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대에서 다시 1만 9천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 즉 GDP 성장률은 2.2%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 2.5%보다 더 낮아진 것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마이너스 6.9%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도 크게 둔화됐기 때문입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2007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건설업은 마이너스 2.4%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GDP에 대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4.6%포인트에서 1.4%포인트로 크게 줄어든 반면, 순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5%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조금 올랐습니다.
우리 국민이 벌어들인 소득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 총소득은 0.8% 감소해 98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의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교역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9% 가까이 오른 영향을 받아 1만 9천231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처음으로 2만 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1만 9천달러대로 떨어진 것으로, 2006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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