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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디자인'!!!"

LG전자, 직접 '천재 디자이너' 만든다

전자제품을 고를 때 무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성능? 가격? 디자인?

보통 성능과 가격은 비슷한 무리군이 있죠.

하지만 디자인은 각 제조사마다 고유하게 가진 '특징'입니다.

요즘처럼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올 땐 가장 먼저 눈에 띠는게 바로 '디자인'입니다.

단순히 외관 뿐만 아니라 좋은 디자인인 제품은 쓰기에도 편한 게 보통입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전자제품에선 '디자인'이 제품 선택의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할 겁니다.

LG 전자가 이런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난 2006년 '디자인 경영'을 발표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기업 스스로 원하는 수준의 '디자이너'를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해 4월, 대학교 2학년과 3학년생 20여명을 '영재급 후보 디자이너'로 선발해 1년여동안 교육을 시켜왔습니다.

계열별로 프로젝트를 내주고 진행하고 있구요, 4월달부터 두 달동안 공동프로젝트 내도록 한 뒤 평가를 거쳐 6월달에 '후보'에서 '영재급'으로 최종 선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대 평가가 아니고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전원 '영재급'이 될 수 있기도 하고 전원 탈락할 수도 있습니다.

1년동안 얼마간 '급여' 형식으로 자금 지원을 해줬느냐고 물어보니 그건 '답하기 곤란한 부분이다'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약간의 장학금은 지급해 왔다고 합니다.

'영재급'으로 최종 선발되면 주어지는 조건이 꽤 괜찮습니다.

일단 요즘같은 취업난에 LG전자 입사가 확정됩니다.

이들에겐 해외연수와 각종 세미나, 각종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고요.

LG전자 소속의 '수퍼디자이너' 들로부터 개별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재급에서 천재급으로 키워질 수 있다는 겁니다.

참고로, LG 전자의 천재급 디자이너는 내부에선 '수퍼디자이너'란 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선발해 왔고요, 현재 5명이 있다고 하네요.

이들 수퍼디자이너는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할 수 있는 제품 컨셉을 만들어내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해낸다면 아주 보람찬 일이겠죠.

LG전자 측은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디자인 분야는 특히 '자질'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두번의 테스트로는 진짜 재능있는 인원을 선발하기 어렵다는 거죠. 올해도 4월달에 대학교 2학년 3학년생들을 상대로 또 20여명의 '후보군'을 뽑아 1년동안 교육해 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LG전자는 이와 별도로 최근 정부 시책에 맞춰 대학 4학년생을 대상으로 20명 정도의 '디자인 인턴 사원'도 뽑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기 테스트만 거치면 되고요, 일단 뽑히면 방학 기간동안 최장 4주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잘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정식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불황 속에 무얼 어떻게 해야 한다, 불황이 기회다' 이런 식의 말을 자주합니다. 인재채용에 대해선 "불황일수록 인재를 뽑을 기회가 크다. 물이 좋다"는 발언을 했고요. 역시 디자인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하셨습니다.

"불황기일수록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편집자주] 경제부 산업팀에서 활약 중인 홍순준 기자는 삼성.LG등 전자업계와 공정위, 소비자원을 출입하고 있는 고참 기자입니다.  1995년 입사 후에는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고 사건팀의 리더인 '시경 캡'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돌파력과 폭넓은 취재로 보내오는 기업 내면의 깊은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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