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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로켓, 발사대에 장착…"제재시 6자회담 없다"

<앵커>

북한 외무성이 자신들의 인공위성 발사 문제가 유엔에서 다뤄진다면 6자회담을 거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로켓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 발사대에 대포동 2호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보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로켓 대응팀과 합참 상황실을 통해 로켓 발사 동향에 대한 24시간 감시 체계에 돌입했습니다.

또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동해상에 배치해 장거리 로켓을 탐지,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미사일 발사를 위해 준비를 진행 중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단계별로 현재 어떻게 돼 있다는 점을 확인해 드리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외교부도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즉각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유엔안보리 이사국들과 협의해서 이 문제를 갖다가 안보리에 제기할 예정입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미국으로 떠납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 가진 문답에서 유엔 안보리가 제재안 상정을 논의만 하더라도 6자회담이 없어지고 핵 불능화 조치도 원상복구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있을 경우 추가 핵 실험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북한의 초강경 대응을 예고해 한반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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