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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전 매니저 "언론사 2곳 문건 보여줘"

경찰 조사서 시인…"장자연 요청으로 작성" 주장

탤런트 장자연(30)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26일 전 매니저 유장호(30)씨가 언론사 2곳에 문건을 보여줬고, 초안과 복사본 등을 쓰레기봉투에 버린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전날 오후 1시부터 10시간동안 받은 경찰조사에서 장 씨 자살 다음날인 3월 8일 언론사 2곳의 기자 3명에게 문건 유무에 대한 논란이 일어 문건 일부를 보여줬다고 진술했다.

언론사 1곳은 문건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유 씨는 또 문건을 본 사람은 기자 3명 외에 자신과 함께 문건을 불태운 유족 3명과 가족 1명 등 모두 5명이라고 했다.

문건작성 경위와 관련해 유 씨는 "장 씨가 고민을 의뢰하며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봐달라고 요청해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초안과 복사본 7∼8장을 만들었다가 일부 태우고 찢어 버렸는데 이 것을 KBS가 입수한 것같다고 유 씨는 진술했다.

경찰은 유 씨를 상대로 문건의 장 씨 자살전 사전유출과 원본.추가사본.제3의 문건 존재 여부 등에 대해 추궁했으나 유 씨는 부인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장 씨와 친분이 있었던 여배우 등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술접대 등 문건 내용의 진위와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확인 중이다.

참고인 중에는 장씨와 같은 소속사로 KBS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한 여배우도 포함돼 있다.

일부 여배우는 장 씨와 함께 술접대를 한 장소와 일시, 접대 상대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범죄사실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만큼 조사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는 변호인을 통해 전 매니저 유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5일밤 분당경찰서에 고소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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