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을 통해 전세계를 감시 통제하려는 음모, 그리고 그 음모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
뻔한 스토리지만 언제나 현란한 화면과 빠른 이야기 전개가 주는 재미에 빠지는 액션 스릴러물 '기프트'입니다.
이번에는 은행털이가 소재입니다.
하지만 거액의 돈뭉치를 털지 않는 희한한 은행털이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 역시 스펙터클한 액션과 스피디한 추격전 등 액션 스릴러물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매력은 영화의 제목 '카오스'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의 전개와 반전이 주는 재미에 있습니다.
범죄와 스릴 그리고 화려한 영상으로 영화는 이렇게 재미있는 오락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론 영화는,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관객에게 전해주는 진지한 소통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케이트 윈슬릿에게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더 리더-책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영화는 나치에 협력한 전력을 지닌 여인과 10대 소년과의 운명을 뒤흔든 사랑을 통해 2차 대전후 독일이 겪었던 사회적 고민을 보여줍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독일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감동적 연출을 보여줬던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스티븐 달드리 감독은 소년과 여인의 육체적 사랑이 죄의시과 동정과 연민을 거쳐 정신적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그 과정에 독일 사회가 전후에 겪고 있던 옳고 그름에 대한 이념적 갈등을 잘 엮어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줄리엣 비노쉬가 출연하는 프랑스 영화 '여름의 조각들'은 "죽음 뒤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진지한 물음을 관객들에게 던집니다.
영화는 어머니의 죽음과 유산문제를 소재로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줍니다.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영화는 그저 죽음 뒤 유산 문제로 겪게 되는 세 남매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가족, 영원한 것, 그리고 인생에 관해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미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코엔 형제가 만든 신작 '번 애프터 리딩'입니다.
헬스클럽 트레이너가 우연히 주운 CIA 정보를 팔기 위해 정보 요원과 흥정을 벌인다.
코엔 형제는 이렇게 작고 우연한 사건에서 영화를 시작하지만 곧, 물질에 대한 욕망, 권력에 대한 욕망, 사랑에 대한 욕망들을 씨줄과 날줄처럼 교묘히 섞으면서 죽음이라는 파국으로 몰아갑니다.
그러나 코엔 형제는 종국에 허무하고 냉소적인 대사를 통해 하찮은 욕망을 태워버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로소 읽고서 그냥 태워버리라는 뜻의 영화 제목 '번 애프터 리딩'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