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금융시장에 최악의 위기는 지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코스피지수는 다섯달만에 최고치로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오늘 코스피는 7포인트 이상 오르며 1229.02로 마감됐습니다.
연중 최고치로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5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부실자산 처리 계획으로 금융위기가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승우/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 연구위원 : 금리와 실적의 관계를 놓고 봤을 때, 금리가 낮아지는 반면에 실적은 나빠지는 국면이 이번 1/2분기이기 때문인 반면에 돈은 많이 풀렸고 그래서 유동성 장세 구간에 진입해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고객예탁금은 1년 4개월만에 12조 원대로 늘었고,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 차도 줄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회사채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오늘까지 7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원화도 달러에 대해 사흘연속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역외 세력의 달러 매물이 집중되며 20원 50전 떨어진 1363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철희/동양종금증권 이코노미스트 : 국내 경상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시간이 지날 수록 상환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돼서, 연말까지는 1300원 초반대까지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시중자금과 부실 위험의 완화로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실적의 악화는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