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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정동영, 합의 도출 '실패'…갈등 고조

<앵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이 전주 덕진 공천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내 공천갈등이 커질 전망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은 어제(24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비공개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저녁 6시부터 3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지만 전주 덕진 공천문제에 대한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정 대표는 4월 재보선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당 지도부의 부정적 입장을 전하며 출마 재고를 요청했지만, 정 전 장관은 전주 덕진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규식/민주당 의원(정동영 전 장관 측근) :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했고,  정동영 전 의장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당 지도부가 경청하고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두 사람은, 정 전 장관이 오늘부터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박상천 전 대표, 문희상 국회부의장 등 당 원로와 중진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한 뒤,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최종 담판은 다음달 초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전 장관 공천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내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제 정 전 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어떤 경우에도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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