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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만 5번 '얄궂은 운명'…경기방식 바꿔야

<8뉴스>

이번 대회 대진표가 참 이상하단 얘기, 많이들 하시는데요. 패자부활전 방식의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 때문입니다. 때문에 경기방식을 좀 더 합리적으로 바꿔야 한단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3년전 1회 대회때 우리나라는 일본을 두 번이나 꺾고도 준결승에서 또 대결해야 했습니다.

경기방식이 바뀐 이번 대회에서는 더 심했습니다.

결승전까지 9경기 가운데 무려 5경기가 한-일전이었습니다.,

강팀이 예상밖으로 탈락하는것을 막기위해 도입한 패자부활전 방식의,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 때문입니다.

이긴 팀은 승자전을, 진 팀은 패자전을 각각 치른 뒤 승자전의 패자와 패자전의 승자가 다시 맞붙어 올라가는 복잡한 방식입니다.

토너먼트 보다 경기수가 늘어나고 라이벌전이 많이 생겨 흥행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선수단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라 다쓰노리/일본 야구 대표팀감독 : 한국과 처음 만났을때 앞으로 꽤 상대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섯번이나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일본 투수 마쓰자카는 "한국과 시합이 너무 잦다"며 "WBC의 독특한 규칙으로 이런 부자연스러운 조합이 생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은 본선무대 진검승부에서 한국에 지고도 또 다시 기회를 얻어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올림픽처럼 풀리그를 치러 4강 진출팀을 가리거나 본선부터는 한번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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