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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갑원, 뉴욕 식당서 박 회장 돈 받아"

<8뉴스>

<앵커>

아쉽지만 WBC 뉴스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뉴스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제공하는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미국에서 달러로 받은 혐의가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25일) 서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정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국음식점입니다.

이 음식점에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은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서 의원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러차례 이 음식점을 통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달러로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인인 음식점 사장 A 씨를 통해 서 의원에게 정치자금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박 회장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이 식당에서 박 회장의 돈 수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르면 내일 서 의원을 소환해 관련 혐의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서의원은 이에대해 "박 회장이나 음식점 주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혐의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한나라당 의원 한 명도 이번 주안에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영장이 청구된 장인태 전 행정자치부 2차관의 정치자금 수수과정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평 씨는 2004년 경남지사 재보궐선거에 장 씨가 출마하자 박회장에게 "큰 맘 먹고 도와주라"고 말해 김태웅 전 김해군수를 통해 수 억원을 전달하도록 했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검찰은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대해 2004년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상품권 1억원 어치를 받은 혐의로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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