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야구 종주국 미국을 역전승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일본은 지금 흥분의 도가니입니다. 하지만 내일(24일) 상대가 숙적 한국이란 점에서 부담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TBS 중계방송 : 일본이 미국을 이겼습니다. 대회 2연속 결승 진출입니다.]
승리의 감격에 겨운 중계 캐스터는 목까지 잠겼습니다.
[일본 TBS 중계방송 :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내일 한국과 5번째 대결을 벌입니다.]
열도 전역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일본 야구팬 : 최고였습니다. 이젠 숙적 한국을 꺾는 일만 남았습니다.]
스포츠 신문들은 호외를 냈고, 방송들은 정규 프로그램 시간에도 야구 특집 방송을 앞다퉈 계속하며 한국의 전력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봉중근 투수는 일본에게 2패를 안긴 장본인입니다.]
[4번 김태균 선수는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2승 2패의 팽팽한 상황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상대가 또 다시 한국이라는 점에 일본은 흥분과 부담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마치 주술에 걸린 듯 한국만 만나면 유난히 작아지는 일본이기에, 일본 팬들은 내일도 한국의 마법이 통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