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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기 착륙 실패로 2명 사망…강풍 때문인 듯

<8뉴수>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23일) 아침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화물기 착륙 사고로 승무원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여파로 활주로 한 곳이 폐쇄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아침 6시 50분 쯤 나리타 공항 활주로.

미국 굴지의 운송 업체인 페덱스사 소속 MD 11 화물기가 내려앉는 듯 싶다가 갑자기 강한 충격을 받으며 퉁겨 오릅니다.

왼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지는 싶더니 순식 간에 뒤집어지면서 검붉은 화염에 휩싸입니다.

소방차 48대가 긴급 출동해 두 시간만에 불을 껐지만 기장과 부기장 등 승무원 두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나리타 공항에는 초속 18미터의 태풍에 맞먹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항공 전문가 : (강풍으로) 비행기가 낙하하는 형태로 착륙하면 엄청난 충격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늘 사고로 나리타 공항의 활주로 한 곳이 폐쇄돼 29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지난 1978년에 문을 연 일본의 관문 나리타 공항에서 사람이 죽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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