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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같은 날씨

놀이공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놀이기구로 롤러코스터가 있습니다.

심한 경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짜릿한 즐거움을 주는데요. 요즘 날씨가 딱 이런 롤러코스터 같습니다.

지난 주만 해도 봄이 곧 끝나고 여름으로 간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요. 이번 주 들어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공기가 차가워졌습니다.

27도를 웃돌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으니 가파르기로 따지면 롤러코스터 못지 않습니다.

" 꽃샘추위 시작 "

그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던 남서쪽 더운 공기가 물러가고 그 빈자리를 북서쪽에서 확장한 찬공기가 메우면서 꽃샘추위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월요일 아침기온이 일요일에 비해 10도 이상 낮아졌고 내륙과 산간의 기온은 영하로까지 내려갔는데요. 갑자기 차가워진 아침 공기 때문에 겨울로 다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 "

전날에 비해 기온이 10도 이상 낮아진데다 농작물의 냉해도 우려됨에 따라 경기북부와 호남내륙, 경남내륙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겨울도 아닌데 왠 한파주의보?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도시가 아닌 농촌이나 산간의 경우 아직은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당분간 쌀쌀할 듯 "

이번 주에는 비다운 비소식이 없구요. 찬공기가 쉽게 빠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수요일까지는 중부지방의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아침에는 춥겠구요.

목요일 이후에도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지 못해 무척 쌀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마디로 이번 한 주는 지난 주에 올랐던 기온의 반작용으로 날씨가 균형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한 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온 변화가 극심하면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기상정보를 잘 살펴서 그 때 그 때 맞는 옷차림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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