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의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선전에 부산 연고의 롯데 자이언츠마저 시범경기에서 연승을 내달리자 구도(球都) 부산이 들썩이면서 부산권 유통업체들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부산권 대형할인점인 메가마트는 WBC가 개막한 지난 5일부터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22일까지 야구용품 매출 호조로 전체 스포츠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메가마트 부산 동래점과 남천점의 야구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나 급증했다.
특히 4강진출이 확정된 지난 18일의 경우 야구 용품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한 22일에는 무려 261%나 늘었다.
작년에는 야구용품 단품 판매가 주류를 이뤘지만, 요즘은 아동용과 성인용의 세트류 등도 함께 판매돼 가족단위로 야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메가마트 측은 밝혔다.
이밖에 WBC 한국대표팀 야구모자와 롯데 자이언츠 모자도 인기를 얻고 있다.
먹을거리 상품도 덩달아 매출 호조를 보였다.
메가마트 부산 동래점은 WBC 4강 진출에 성공한 지난 18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김밥, 회 초밥, 샌드위치 등 점심 대용식 상품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0%나 증가했다.
홈플러스도 부산권 매장의 5일부터 22일까지의 야구용품 매출이 지난 2월 같은 기간 매출에 비해 250%나 늘었고, 이마트 부산권 점포도 WBC 기간 야구용품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다.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가 고조되자 메가마트는 27일부터 부산 동래점과 남천점에서 야구용품 및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모자 등 관련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홈플러스도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야구장 내 홈플러스 사직점에 아예 야구전용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한편 WBC 야구 대표팀이 22일 베네수엘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등 연일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도 비록 시범경기지만 7연승을 내달려 부산 야구팬들을 즐겁게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WBC효과…구도 부산, 야구 열기로 '들썩'
야구용품 매출 급증…유통업체 특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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