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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가른 두 방…추신수·김태균 '쌍끌이 홈런'

<앵커>

경기 초반에 터진 우리의 홈런 두방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추신수 선수는 석점 홈런으로 그동안의 부진까지 날려보냈고 김태균 선수는 최고의 해결사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초 원아웃 2, 3루. 6번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실바의 가운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습니다.

쭉쭉 뻗어나간 공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 한방으로 우리 팀은 순식간에 5대 0으로 달아나며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습니다.

준결승까지 10타수 1안타의 부진에 시달리던 추신수는 마음고생도 함께 날려버렸습니다.

[추신수/야구 국가대표 외야수 : 많이 힘들었는데 마음속으로…. 끝까지 믿어주신 감독님이나 코치님들, 제일 중요한 건 팀 동료들이 저한테 많은 위로를 해줬어요.]

2회엔 4번 타자 김태균이 나섰습니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실바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두 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김태균의 쐐기포에 베네수엘라는 추격 의지를 잃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태균/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추신수가 구질에 대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몸쪽 싱커 같은 공을 많이 던질 거라고 그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

홈런 세 개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은 타점도 11개로 단독 선두에 올라 이번 대회 최고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태균에게 벌써부터 일본과 메이저리그 구단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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