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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승부사' 김인식 감독…'용병술'의 귀재

<8뉴스>

<앵커>

고비마다 나오는 판단이 어떻게 이렇게 정확할 수가 있을까? 일부에서는 이제 김인식 감독을 '야구의 신'으로 부를 정도입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국팀을 하나로 만들고 결승까지 올려놓으며 세계적인 승부사로 우뚝섰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식 감독은 경기 내내 덕아웃 난간에 기댄 채 오직 그라운드에만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작전 지시를 내릴 때를 빼곤 말이 없었습니다.

판단은 냉정했고 정확했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깬 윤석민의 선발등판과 부진한 추신수를 다시 기용한 것도 치밀한 분석의 결과입니다.

[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해줄 줄 알았어요. 추신수 선수의 스윙이 또 어퍼 스윙이거든요. 그거하고 딱 맞아 들어가서….]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망설이지않고 선수를 바꿨습니다.

이종욱과 고영민의 교체투입이 그랬습니다.

[WBC 중계 캐스터 : (김인식 감독은) 강인한 스타일입니다. 조용하면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어떤 승부를 치르든지 곧바로 냉정을 되찾고 다음 경기를 대비합니다.]

김인식 감독은 위대한 승리를 완성하고서야 비로소 굳은 표정을 풀었습니다.

자신을 낮추고 공은 선수들에게 돌렸습니다.

[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또 우리 선수들이 뭐 악착같이 하다보니까 결국 메이저리거들도 저희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3년 전엔 믿음의 야구로, 2009년엔 치밀한 용병술로 세계를 놀라게한 명장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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