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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만 천2백억…베네수엘라, 방심하다 '굴욕'

<8뉴스>

<앵커>

베네수엘라는 주전 10명의 연봉만 우리돈 천2백억 원. 한국팀의 40배가 넘는 메이저리그 대스타 군단입니다. 하지만 오늘(22일)은 한국 야구를 만만하게 봤다가 톡톡히 수모를 당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1회초 우리 타선이 순식간에 다섯점을 뽑자 선발 투수 실바는 덕아웃에 들어가면서 글러브를 집어던집니다.

소호 감독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못했습니다.

한국팀을 쉽게 생각하고 에이스 에르난데스를 결승에서 쓸려고 아낀 것이 돌이킬 수없는 오판이 됐습니다.

남미선수 특유의 다혈질 성격도 불난집에 부채질을 했습니다.

열 받은 실바는 2회초 김태균에게 한 가운데 강속구를 던졌다가 쐐기포를 얻어맞고 조기강판됐습니다.

정신자세도 문제였습니다.

1회초 아브레유는 연봉 천 6백만달러를 의심케 하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카브레라와 타격왕 오도네즈는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점수차가 10-2로 크게 벌어지자,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 다는 듯 멍한 표정이었습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써볼 틈도 없었습니다.

[소호/베네수엘라 감독 : 한국은 정말 잘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더 많은 메이저리거가 나올 것입니다.]

메이저리거 22명에 주전 열 명의 몸값만 천억 원이 넘는 호화군단 베네수엘라.

대표팀 28명의 전체 연봉 합계가 76억 7천만원인 한국 야구를 얕잡아보다 결국 큰 코를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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