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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묶은 환상 피칭…윤석민 역투 '빛났다'

<8뉴스>

<앵커>

오늘(22일) 누구보다 한국팀 선발투수 윤석민 선수가 빛났습니다. 전혀 위축되지 않는 혼신의 역투로 베네수엘라의 강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연봉을 무려 90배나 많이 받는 상대 선발 투수는 부끄러움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37개를 날린 카브레라가 윤석민의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납니다.

100타점을 올린 아브레유도 역회전볼에 허공만 갈랐습니다.

윤석민은 다양한 구질과 볼배합으로 베네수엘라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가 많았습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타자들은 내야땅볼이나 뜬 공으로 맥없이 물러났습니다.

윤석민의 올해 연봉은 1억 8천만 원입니다.

상대 선발 실바는 1200만 달러, 우리 돈 약 168억 원으로 90배가 넘습니다.

실바가 일곱 점을 내주며 2회도 못버틴 반면, 윤석민은 7회 원아웃까지 삼진 4개를 잡으면서 두점으로 막았습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윤석민에게 4만여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윤석민/야구대표팀 투수 : 선발로 얘기 들었을 때는 떨리는 것 보다도 자신이 있었고, 메이저리그 타자라 그러지만 저는 그 타자들이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 자신감 있었고….]

윤석민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16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1.13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눈부신 활약으로 우리 대표팀의 오른손 에이스로 우뚝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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