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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벗은 김정일 '배가 홀쭉'…뇌졸중 후유증?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급격히 살이 빠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뇌졸중의 후유증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금수산 기념궁전 앞 광장에서 북한군 전초병 열성자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검은 털모자에 외투를 입은 김위원장은 오른팔을 들어 참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지만 얼굴은 전보다 핼쑥해졌습니다.

어제(20일) 공개된 김일성 종합대 수영장 시찰 장면은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있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나오기 전은 물론 잠적했다 복귀한 지난해말 보다도 야윈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간부배'라고 불렸던 불룩한 뱃살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목 주위의 살도 많이 빠져 귀밑까지 축처진 주름살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어깨와 팔도 수척해 보일 정도로 근육량이 줄었습니다.

급격하게 살이 빠진 이유를 정확하게 확인하긴 어렵지만 일부 의학전문가들은 뇌졸중 후유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뇌졸중 환자들은 음식물을 원활히 삼키지 못하는 연하장애란 후유증 때문에 음식물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급속히 체중이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형중/한양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 근육도 그렇고 지방도 한꺼번에 많이 빠진 걸로 보여지는데, 특히나 뱃살도 그렇고…. 운동을 해서 뱃살이 빠진다거나 이거는 쉽게 생길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연하장애가 제일 큰 원인이 아닌가 싶고요.]

어깨와 팔의 근육량 감소는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운동량이 크게 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어 치료를 위해 살을 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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