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전 매니저 재소환 통보…'비밀접대' 수사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숨진 장자연 씨의 문건 유출 경위를 재조사하기 위해서 경찰이 오늘(21일) 전 매니저 유장호 씨에게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들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숨진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에게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에서는 문건을 모두 태웠다고 했다가 일부 언론사에 문건 유출을 시인하는 등 발언이 오락가락해 재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지용/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문건 유출 경위에 대해서 일단 수사는 당여히 해야할 것 같고요, 어떠한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나 자료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입니다.]

경찰은 유 씨가 출석하면 피의자 신분이 될 것이라며 유출 경위 수사에 성과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체포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장자연 씨 소속사의 옛 건물을 조사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 건물 3층에서 대표 김모 씨가 비밀리에 유력 인사들을 접대해왔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웃 주민 : VIP들 따로 불러 가지고 가끔씩 아가씨들 앉아있고 그러더라고…. 새벽 4시, 5시 때에도 시끄러워서 잠 못자고….]

인터넷을 통한 '장자연 리스트' 유포 행위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명을 공개한 네티즌 7명을 추려 주요 포털 사이트 업체에 자료 제공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