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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통신선·개성공단 일단 정상화…앞으로가 문제

<8뉴스>

<앵커>

북한이 키 리졸브 한미 합동훈련을 이유로 차단했던, 남북간의 군 통신선이 오늘(21일) 복원됐습니다. 3번이나 차단과 출입이 반복됐던 개성공단 육로통행도 일단 정상화됐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쯤 우리 측과 북측 군사실무자가 군 통신선을 통해 시험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9일 북측이 키 리졸브 한미 합동훈련을 빌미로 일방적으로 군 통신선을 차단한 지 12일 만입니다.

북측은 잠시 뒤인 오전 8시10분 개성공단 출입에 대한 동의서도 보내왔습니다.

개성공단 통행이 하루 만에 다시 정상화되면서 215명이 공단으로 들어갔고, 415명이 남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군 통신선 회복을 계기로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된 우리 인원의 자유로운 왕래와 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보장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하지만 공단 관계자들은 예측하기 힘든 북측의 행보로 안정적인 통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남중/개성공단 입주업체 직원 :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니까 나올 시기가 돼도 못 나올 때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통일부도 "북한이 계속 원활한 통행을 보장할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입계획 동의는 북한이 앞으로도 대남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남북관계의 불안요소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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