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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기자 억류 사태, 클린턴이 직접 챙겨"

<앵커>

미국 정부는 여기자 2명의 북한 억류사태 해결을 위해서 클린턴 국무장관이 직접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북한측과 물밑 외교를 통해서 조용한 해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미국 여기자 2명의 북한 억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각적인 창구를 통해 많은 외교적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사태 해결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사태해결을 위해 외교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금 이 문제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뉴욕의 북미간 채널을 가동한 것은 물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중국정부 등을 통해 북한측과 물밑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다만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할 때 구체적 언급은 자제하는 게 이해당사자들에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과 여러차례 접촉이 이뤄졌습니다. 다만 현 단계에선 가급적 언급을 자제하는 게 최선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미간의 불필요한 긴장국면 조성을 피하기 위해서 가급적 차분하고 조용하게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단 북한도 억류사태 이후에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외교적 해결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물밑 교섭이 순조롭지 않을 경우에 북한이 강경입장으로 급선회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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