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들의 송환을 위해 미국 정부가 물밑 교섭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자들이 속한 방송사의 공동 창립자인 고어 전 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오늘(20일) 북한과 중국 접경 지대에서 취재중이던 미국 여기자들이 북한에 억류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 측은 대북 창구로 활용해온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나 중국 정부 등을 통해 북한과 물밑 교섭을 벌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억류된 여기자들이 소속된 커런트 TV의 공동 창립자인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클린턴 국무 장관에게, 여기자 송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기자들이 억류될 당시의 상황과 신변 안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억류된 취재진을 도왔던 두리 하나 선교회의 천기원 목사는 의욕이 앞선 미국 기자들이 우발적으로 국경을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기원/두리하나선교회 목사 : 국경선이 애매하거든요. 가운데가 국경선인데 가운데가 어디가 될 줄 모르니까 중국으로 넘어왔다 하더라도 그쪽에서 우기는 주장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 사건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전략적 카드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위성 발사를 둘러싸고 경색된 북·미 간 대화 채널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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