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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4강 상대는?…'야구 종가' 미국이 더 쉽다?

<앵커>

오늘(20일) 경기도 중요하지만 4강전 상대가 누가될 것인지도 관심이죠. 이번 대회 전력만을 비교해 보면 야구 종가 미국보다는 '베네수엘라'가 더 위협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 전원이 메이저리거로 구성된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3번이나 졌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게는 콜드게임의 수모를 당한 적도 있습니다.

유난히 부상 선수가 많은 것이 원인입니다.

어제 베네수엘라전에는 교체할 수 있는 야수가 포수 한 명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준결승부터는 부상 선수들을 교체할 수 있지만 조직력 약화는 감수해야 합니다.

실제로 본선 경기부터 급히 투입된 한 미국 선수는 "팀 사인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뛰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코칭스태프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점도 문제입니다.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전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에 비해 메이저리거는 적지만 중간 계투진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약점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2승 1패로 앞섰습니다.

전력만 놓고 보면 미국이 베네수엘라보다는 상대하기 쉽다는 뜻입니다.

다만 경기 일정 면에서는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을 벌이는 게 하루를 더 쉴 수 있습니다.

미국은 제이크 피비를 준결승 선발투수로 확정했습니다.

2007년 내셔널리그 다승과 방어율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평균 자책점이 14점을 넘을 정도로 부진합니다.

김인식 감독이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오늘 한-일전 대응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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