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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 지역 한국인에게 '테러 비상경보' 발령

<앵커>

예멘에서 한국인이 잇따라 테러 대상이 되면서 정부가 강도높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중동 전 지역의 한국인들에게 테러 비상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객에 이어 예멘 현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까지 폭탄테러 공격을 받으면서, 우리 정부도 잇따른 테러가 한국인을 직접 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러 정황상 한국인을 노린 테러로 파악하고 있으며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어제(18일) 테러 직후 중동 전 지역의 한국인들에게 테러 비상경보를 내렸습니다.

[문태영/외교부 대변인 : 중동지역 주재 우리 공관, 지상사, 교민, 여행객들에 대해 각별한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이어 신각수 외교부 2차관 주재로 2차 국외테러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해 예멘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멘에 체류중인 한국인 219명 전원을 대피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파견한 신속대응팀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건 처리를 예멘 정부에 맡기고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테러 종합대책을 만들기로 했으며 한국 관련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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