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검찰에 체포된 박 회장은 정치인 30여 명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박 회장은 최근 조사에서 정치인 30여 명에게 돈을 준 사실을 진술했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그러나 전·현직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에 대해선 대부분 법적으로 문제없는 후원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대신 현직에 있지 않거나 낙선한 인사에 대해선 계좌추적에서 드러난 금품 액수와 전달 경위 등을 일부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총선에 출마했던 이정욱 전 해양수산개발원장에 이어, 송은복 전 김해시장이 오늘(18일) 새벽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남 김해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직전 박 회장으로부터 3억 원 안팎의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특히 송 전 시장이 현직일 때, 박 회장에게 이권을 챙겨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인사 가운데 검사도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관련 진술이나 증거가 없다면서도 단서가 나오면 성역없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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