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진국 병으로 알려진 결핵 환자가 아직도 우리나라에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결핵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20~30대의 젊은 층이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에 새로 발생한 결핵 환자는 3만 4천여명.
이 가운데 5~10% 가량은 사망해, 2007년의 경우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2천 3백여명이었습니다.
결핵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질병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이처럼 결핵 환자는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가장 건강한 연령대인 20~30대에서 발생했습니다.
국내 인구 10만명 당 결핵 발병률은 71.6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1위입니다.
20명대인 일본이나 싱가포르보다 세배 이상 높은 것은 물론, 60명인 스리랑카보다도 높습니다.
과거 한때 결핵이 유행했던 우리나라는 지금도 국민 3명 중 1명 꼴로 결핵균 보유자이며 이들이 감염원이 돼 결핵 환자가 매년 새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결핵은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체력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 가능성이 커지는 질병입니다.
올해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취약 계층의 영양상태가 나빠지고 노숙자 등도 증가해, 결핵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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