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이 사건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있습니다. 왜 한국인을 테러 대상으로 삼았는지 하는 겁니다.
윤창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한국군 자이툰 부대가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직후인 지난 2004년 10월.
오사마 빈 라덴의 오른팔이자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알 자와히리는 미국의 동맹인 한국도 테러 목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알 자와히리/알 카에다 2인자 :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한국, 헝가리 군대가 아랍권을 침공하기 전에 먼저 저항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 이번 시밤 테러가 일어나기 직전에 우리 관광객들에게 접근했던 현지인들은 국적을 묻고 "한국을 좋아한다"고까지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정황들로 미뤄 알 카에다가 5년 전의 경고를 이번에 실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한국 대사관이나 기업체 시설 등 상징적 효과가 큰 공격 대상을 놔둔 채 굳이 한국인 관광객을 처음부터 노렸는 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당시 테러 현장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관광객들도 섞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지 인솔자 : 특별히 저희들을 겨냥했다거나 한국 사람, 그런 개념과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생각이 듭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그렇게 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들은 예멘을 새로운 근거지로 삼고 있는 알 카에다가 예멘 정부의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불특정 다수의 외국인을 노렸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참사가 한국인을 직접 겨냥했는 지 여부는 예멘 정부가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테러 조직의 비디오 메시지를 분석해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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