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안테나] 나에게 맞는 퇴직금 관리법은?

직장생활 10년차인 최은경 씨.

노후 설계의 첫 단추로 퇴직연금에 가입했는데요.

[최은경/퇴직연금 가입자 : 회사에서 관리하다 보니까 나중에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몰랐었는데 퇴직연금제도로 바꾼 다음에는 제 계좌에서 제가 직접 불입되는 것을 볼 수 있고 제가 운용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05년 처음 시행된 퇴직연금제도는 기존에 회사가 관리하던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매년 적립해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회사 부도에도 퇴직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에만 22만여 명이 가입해, 누적 가입자가 110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퇴직연금은 DB라고 불리는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인 DC,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퇴직금을 금융기관이 관리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확정급여형 DB는,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맡겨 투자하고, 근로자에게는 미리 정한 퇴직금을 퇴직 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투자 손실은 근로자가 아닌 회사에 돌아가고, 회사가 망해도 금융기관에 예탁된 60% 이상의 퇴직금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 직전 석 달간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금을 산정하기 때문에 앞으로 임금이 오를 가능성이 큰 신입사원이나 임금 인상률이 높은 직장인에게 유리합니다.

임금 인상이 거의 없거나 연봉제 근로자의 경우, 현재 임금을 기준으로 조금씩 퇴직금이 쌓이는 확정기여형, DC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DC형은, 매년 임금 총액의 1/12을 금융 계좌를 통해 적립하는 형태입니다.

투자 성향이나 목적에 따라 정기예금이나 펀드, 채권 등의 투자 금융상품을 개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원금을 전부 보장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큰 수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퇴직까지 긴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만큼 신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 손실 요인을 줄여야 합니다.

[이정엽/대신증권 기업연금운용부 과장 : 확정급여형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급여가 사전에 확정이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근로자가 퇴직시에 받을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사전에 정해져 있다는 뜻이고요.이에 반해 확정기여형의 경우는 근로자가 운용 주체가 돼서 퇴직금을 직접 운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근로자의 퇴직연금의 운용 결과에 따라 근로자가 받아갈 수 있는 양이 변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만약 회사가 두 가지 형태의 연금제도에 모두 가입돼 있다면, 근로자 개인이 선택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데요.

다만, 확정급여형에서 확정기여형으로 전환할 경우, 추가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이직이 잦거나 퇴직금을 중간 정산한 경우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인 IRA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이 계좌에 돈을 넣으면 55세 이후 수령할 수 있어, 퇴직금을 한꺼번에 써버리는 일을 막고, 퇴직 소득세도 줄일 수 있습니다.

노후 생활의 질을 좌우하는 퇴직금.

투자할 때도 무턱대고 수익성만 쫓을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는데요.

[신기섭/기업은행 신탁사업단 차장 : 운용수익이 사업주에게 귀속이 되는 확정급여형 같은 경우에는 근로자에게 큰 상관이 없겠지만, 운용수익이 근로자 본인에게 귀속이 되는 확정기여형의 경우에는 최근처럼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경기가 침체기에는 실적배당형 상품의 수익률이 기대한 것보다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최초에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 중심으로 운용을 하고 경기상황이 전환이 되고 확약이 되면 상품을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전환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직장인들은 먼저, 회사가 어떤 종류의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한 후 본인의 재무 상태와 은퇴 시점에 맞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