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마을의 하루는 수십만 마리 철새 떼들의 비상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기러기와 오리, 그리고 검 독수리에 이르기까지 민통선은 말 그대로 철새들의 낙원이었다.
유난히 춥던 어느 날, GOP부대 막사까지 내려온 멧돼지 가족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점심시간 부대에서 나는 구수한 밥 냄새를 맡고 내려온 것이다.
또한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온 고라니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논밭을 뛰어다니는 고라니와 겨울 한철을 철원에서 나고 가는 두루미 떼까지. 민통선에서는 야생동물들이 살아 숨쉬는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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